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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멸치국물
 작성자 : 천지골수산
작성일 : 2015-07-02  


멸치 국물에 대한 종은 글이 있어 옮겨봅니다.

마음에 감동을 느끼게하는 글이라......


서울 용산의 삼각지 뒷골목엔 '옛집' 이라는 간판이 걸린 허름한 국수집이 하나 있습니다.
탁자가 달랑 4개 뿐인...

주인 할머니께서는 25년을 한결같이 연탄불로 뭉근하게 멸치국물을 우려내고 그 국물에 국수를 말아 손님들께 내십니다.

10년이 넘도록 국수값은 단돈 2천원으로 묶어 놓고도 면은 얼마든지 달라는 대로 더 주십니다.

몇 년 전에 이 집이 SBS-TV에 소개된 뒤 나이 지긋한 남자가 담당 PD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감사합니다' 를 연발했다고 합니다.

전화를 걸어 온 남자는 15년 전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들어먹고 아내까지 떠나버린 상황에서 용산역 앞을 배회하며 식당들을 찾아다니며 한 끼 식사를 구걸했지만 음식점마다 문앞에서 쫓겨나기를 거듭 하다보니 마음속엔 잔뜩 독이 올랐고 휘발유를 뿌려 확, 불이나 질러 버리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답니다.

할머니네 국수집에까지 가게 된 사내는 자리부터 차지하고 앉아 나온 국수를 허겁지겁 먹자 할머니가 그릇을 빼앗아 가시더니 다시 국수와 국물을 한그릇 가득 다시 담아 주시더랍니다.

국수 두 그릇을 허겁지겁 퍼 넣은 그는 냅다 도망치기 시작했고 할머니는 쫓아 나오시면서 뒤에 대고 소리 치시기를...

"그냥 가~  뛰지 말구... 넘어지면 다쳐!"

그 할머니 말씀 한마디에 사내는 세상에 품은 증오를 모두 버리게 되었답니다.

*** 작은것에서 큰 사랑을 얻어가는 글 중에서 ***